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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

생존본능 '연서는 깐족거리는 스타일이라서, 초등학교 들어가면 친구들한테 많이 맞을 상'이라고 심슨군이 종종 말했다.글쎄? 현진이는 소심하고 비교적 과묵한 스타일인반면, 연서는 까불까불하고 깐족거리는 스타일은 맞지만, 그렇다고 매를 벌 정도로 깐족거리는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오히려, 걸핏하면 눈물부터 흘리는 마음 여린 현진이보다, 연서가 더 단단하고 야무져 보이는데.., 몇년 지나면 곧 알 수 있겠지. 코파코파中,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네 모습이 좋다. (2017/1/12) 연서가 3세부터 5세까지 다녔던 어린이집. 모든게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어린이집이었지만, 연서는 거의 맨날 꼴찌로 하원하는데, 가끔씩 평소보다 더 많이 퇴근이 늦어질때면 선생님들께 민폐 끼치는것때문에 마음이 너무 불편했었다. 물론, 그런 .. 더보기
선생님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100일도 되기전부터 어린이집 생활을 해서인지, 어린이집 생활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였던 연서. 막판에 12월의 어느 2주간 잠시 방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무사히 1년을 마치는 수료식때 선생님께 드릴 감사의 편지를 쓰도록 시켰다. 작년 2월에도 감사의 편지를 쓰도록 시켰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종이에 글씨란걸 써 보는 연서에게, 내가 쓴 편지를 따라서 쓰게 시킨것은 다소 무모한 짓이었다. 그 날 내몸에서 나온 사리는 전적으로 내 탓이었다. 그 이후에 반친구의 생일때마다 간단하게 생일 축하 편지를 써왔고, 작년 10월 중순무렵부터 한글공부를 시작하고는, 이제 제법 글씨다운 글씨를 흉내내어 쓰게 되었다. 작년에는 1시간만에 완성된 감사편지가 올해는 10분도 채 안걸렸다. 작년 10월에 쓴 글씨와 올해.. 더보기
대한검정회 한자시험 성적발표(제74회차) 지난 74회차 대한검정회 3급 한자시험 가채점 해봤을때 90~94점 정도였는데, 최종 결과발표를 조회해보니 92점이었다. 3급부터는 일반우편이 아닌 등기로 결과 발송한다고해서, 시험접수때 회사 주소로 기입했더니 결과발표일인 오늘 우편물도 함께 도착했다. 대한검정회는 준2급부터 국가공인급수라고 알고 있었는데, 3급 합격한것 가지고 부끄럽게 왜 이런 빳빳한 플라스틱의 자격증 카드를 발급하는것인지.. 쨌든 기분은 좋다. 확실하게 틀린 문항 6개, 불확실하게 틀린 문항 1개, 알고봤더니 틀린 문항 1개, 총 8문항을 틀렸다. 현진이는 가채점대로 준5급시험에 100점이었다. 지난번에는 1문제 틀려서 우수상을 못 받았는데, 이번에는 현진이도 우수상을 받아보는구나. 이제 75회차 76회차 시험은 건너뛰고, 11월 2.. 더보기
변화의 바람 작년 6월의 before and after, 그 이후 열심히 다시 기르고 길러서, 어느정도 적당한 길이를 회복했을 때, 현진이는 커트단발로, 연서는 뽀글머리로 변신 현진이는 별 고민없이 긴머리를 싹 뚝 잘랐고, 연서는 평소 원했던 파마머리를 초이스. 본인은 우아한 공주를 상상했겠지만 과정샷부터 친근한 동네아줌마 포스를 뿜더니 파마약 냄새가 고약해서 잠깐 인상을 찌푸렸으나, 심하게 뽀글뽀글한 뒷통수가 절로 우와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빠의 걸음걸이를 흉내내니, 아빠를 닮았고, 생각하는 고릴라를 흉내내니, 고릴라를 닮았고, 웃어 젖히니, 포효하는 사자를 미묘하게 닮았다. 콧구멍은 하트인 채로.. 더보기
학습발표회 - 작년에 쓰다 만 포스팅, 때 늦은 발행 2 - 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오전. 초등 1학년인 현진이의 학습발표회가 있었다. 학습발표회 당일날 아침 나를 깜짝 놀래킨 현진. 전날 밤까지도 멀쩡했던 녀석인데, 발표회날 아침에 보니 눈이 퉁퉁 붓고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내둥 멀쩡하다가, 어떻게 이렇게 딱 날짜를 맞춰서 결막염인건지.. 그날 저녁에 병원에 가서 항생제가 들어간 안약과 감기약을 처방받았다. 어쨌든, 발표회에 일찍(안내문에 혼동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늦게) 도착해서, 사진찍기 좋은 자리에 앉았다.많은 엄마, 아빠, 할머니들이 오셨고, 독감이 창궐하던 시기라서 아이들중 3명은 결석이었다. 학급 전체가 함께하는 합창과 합주, 3그룹으로 고르게 분배한 연극과 댄스, 자신이 희망하는 장기자.. 더보기
산타행사 부모가 각자 아이의 선물을 준비하고 포장해서, 아이가 눈치채지 못하게 어린이집으로 보내놓으면, 크리스마스 임박해서 산타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를 한다. 2016년 - 연서(5세) 어린이집에서는 가급적이면 적당한 크기의 선물을 준비해줄것을 부모들에게 당부한다.산타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고루 나눠주는데, 누구는 큰 선물을 주고 누구는 작은 선물을 주게 되면, 작은 크기의 선물을 받은 아이들이 상처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 연서(4세) 부피가 큰 선물은 자기애 기죽이지 않으려는 부모의 이기심? 또는 다른 아이들에 대한 배려심 부족? 등등으로 욕을 먹을 수도 있겠지만, 부모입장에서는 이왕이면 아이가 꼭 갖고 싶어하는 선물을 사서 준비하는데, 하필이면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장난.. 더보기
대한검정회 3급 한자시험 가채점 2월 25일(토) 제74회 대한검정회 한자급수자격검정시험의 기출문제가 지난주 금요일 공개되었다. 지난 73회차 4급에서 600자를 공부하고, 이번 74회차 시험에서는 준3급을 건너 뛰고 3급에 도전하는 거라서, 신출한자는 200+200=400자이다. 이미 배운 600자도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까먹는게 자연의 섭리인지라, 3급의 총 배정한자 1000자를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해야 되는데, 시험 접수후 두달의 시간이 주어진다. 작년 11월 26일 치른 73회차 한자시험 4급 가채점을 하고는, '시험치르기 3주 전부터 집중해서 공부해도 충분하겠구나!' 하는 근자감에 휩싸여 "3주면 충분할거시여!!" 마음먹으니 시간이 널럴했다. 2월 초부터 본격 한자 공부를 할 심산이었다. 2014년 5월 23일. 건설기술관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