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 편지
아이들은 어린이집에서 배워서인지, 4~5세가 되면 본인의 이름 정도는 그림 그리 듯 쓸 수 있다. 올해 2월 말, 연서가 열매반(4세)에서 하늘반(5~6세)으로 바뀔 때, 이제껏 돌봐주신 열매반 선생님께 감사의 선물을 준비하면서, 연서가 직접 글씨 쓴 손편지를 함께 포장하기로 마음 먹었다. 선생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어쩌고의 내용에, 날짜와 이름을 A4용지에 큼지막한 글씨로 쓰고, 연서가 그대로 따라서 쓰게 시켰다.그리고 그 날, 내 몸에서는 사리 138g이 나왔다. 집에선 처음 써보는 한글, 틀리고 또 틀리고, 잘 쓰다가 중간에 틀려서 실패, 잘 쓰다가 막판에 틀려서 실패, 그렇게 실패해서 버린 따블에이 A4용지만 수십장. 시간은 어느덧 1시간이 지나가고, 연서의 손 목과 집중력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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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예전에 얼핏 '레고디자이너' 라는 말을 들었을때,'레고가 디자이너가 왜 필요하지?' 생각 했었다.몇가지 다양한 모양의 레고 피스로 자유롭게 여러가지 만들던 것이 백악기 시대의 일인 걸 몰랐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레고에 관심 갖게되니, 레고의 세계는 정말로 무궁무진했다.그런데, 우리에게는 돈이 무궁무진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양한 레고를 택배로 받아서 집에서 편하게 가지고 놀 수 있는, 레고대여 레츠고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했다. 그것이 2015년 5월 24일 이다. 레츠고 사이트 ⇒ http://www.letzgo.co.kr리퍼러 남는게 싫어서 연결 없이 홈페이지 주소만,◀ 내 마음 내키는대로 아무렇게나 쓰는 후기 시작 ▶ 부품수 등등에 따라 미디엄(9,900원), 라지(19,900원), 엑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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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기야 정말?
2016.08.31 스마트폰에 깔아서,요즘 즐겨하는, 이판사판 한자읽기 게임.주어진 시간안에 한자를 읽는 가로세로 퍼즐퀴즈. 게임 설치하면 처음에 100개의 연필이 주어진다.성공하면 연필 1자루씩 늘고, 실패하면 줄어든다.실패시, 똑같은 문제를 성공해야 레벨이 넘어간다. 인터넷 검색중, 한자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댓글에,현진이한테 한자공부나 시켜볼까하고 설치해서,닉네임도 '현지니'로 설정해서 들어갔더니,애가 풀 수 있는게 아니라, 졸지에 내가 풀고 있다. 우측의 6개 한글중에서 독음을 고르면 되기때문에모르는 한자가 있더라도, 5번까지 찍어볼 수 있고,그래도 모르면 연필1자루 뺏기고, 처음부터 다시 5번 찍을 수 있어, 끈기만 있으면 결국 성공한다.사실, 어휘력만으로도 대충 때려맞출 수 있다. 주간순위는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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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쳐도 하필, 또 하필 대학병원 응급실
어린이집 카페에 2016년 9월 21일에 올라온, 숲 체험 활동 중인 연서. 확대하면, 인중의 왼쪽 옆에 흉터가 눈에 띈다. 적당히 먼 거리에서 찍은 사진들이 주로 카페에 올라와서, 사진 상으론 별로 표 나지 않았는데, 하루에도 수십 번 직접 보는 흉터임에도 불구하고, 클로즈업된 사진 속에서, 아는 사람은 유독 잘 보이는 흉터가, 새삼스럽게 놀랍고 마음이 아프다. 2살 때 다쳐 20여 바늘 꿰맨 인중 부위의 수술흉터자국은 3년이 지난 지금도 볼 때마다 뼈아프다. 실제 흉터는 사진보다 실물이 더 선명하다. 평상시에 얼핏 봐서는 흉터가 잘 안보이고, 웃거나 말할 때도 피부가 팽창된 상태에선 덜 표시난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정면으로 얼굴 맞대면 금방 눈에 띄고, 가끔씩 얼굴이 빨개지거나 노래지거나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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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책과 함께, KBS 한국어능력시험 5급 도서 구매
지난 2014년 11월, 도서정가제 직전에 폭풍 도서구입한 이후, 간간히 학습용 교재만 구매하고 말았다. 인터넷 서점에서 능력껏 할인받아 싸게 책을 살 수 없다는 점이 약올라서, 국가에서 주도한 우민화정책에 순응하며 살아왔는데, 현진이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도서 구매. 5급 선정도서 12권 정가 120,400원 / 판매가 108,360원 판매가는 정가의 직접할인 최대10%를 초과할 수 없다. 물론, 간접할인을 감안하면 실구매가는 약간 더 저렴하지만, 어쨌든 비싸다. 얼마전, 구몬 선생님께서 현진이가 '책과 함께, KBS 한국어능력시험'에 참여해보면 좋을것 같다고 슬쩍 흘리신 말씀을 팔랑팔랑 거리는 귀로 주섬주섬 귀담아 듣고, '이건 또 뭐지?' 하는 호기심에 여기저기 검색해서 나름 종합해보니, 앞에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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