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잔치
스케일이 커진 재롱잔치 때문에, 공연 연습으로 아이들도 선생님도 스트레스, 게다가 화장실 출입을 자제시키려 공연 끝날때까지 아이들을 굶긴다고 해서 아동학대까지 제기된 재롱잔치. 그래서 요즘은 재롱잔치를 안하는 추세라고 하는데, 연서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는 올해도 재롱잔치를 했다. 알림장에는 공연당일날 오후 간식과 저녁 메뉴까지 언급하며, 아이들이 배고프지 않게 충분히 먹고 공연할 것이라며 부모들을 안심시켰고, 원장님의 말마따나, 너무 잘하려고 무리하지 않았고, 아이들 모두 즐겁게 연습했고, 연습한 만큼만 보여준다고 했다. 그것은 재작년 현진이때도 그랬었다. 선명한 화질의 공연 CD는 나중에 별도로 구매하지만, 이리저리 카메라가 돌아가며 전체적인 구도로 찍기 때문에, 내 아이 위주로 동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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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풀뜯소
작년 11월, 침대에서 놀다 목을 삐끗한 연서 때문에, 동네 정형외과에 이어서 한의원에 갔던 김에, 아이들 보약 한재씩 지어먹였더니, 그 덕에 올 겨울은 감기 없이 넘어가는구나.., 했더니만 1월 중순무렵부터 연서가 콧물을 찔찔 거렸다. 친구가 자기쪽으로 침튀기며 기침을 해서 감기가 옮았다고 씩씩거리는 현진이와, 콧물 찔찔 연서를 데리고 1/27(토) 병원을 찾았는데, 현진이는 이튿날까지 고열이 계속되면 독감검사를 받아보라 했는데, 밤새 40도 넘는 고열이어서 1/28(일) 아침 일찍 독감검사를 받아보니 A형독감이었다. 출생후 매년 독감예방접종을 해왔고, 최근 2년 전부터는 4가백신이 있길래, 3가보다 비싼 4가를 맞혔음에도 독감에 걸렸다. 예측이 빗나가면 예방주사를 맞아도 독감에 걸릴 수 있지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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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체 얼마만인가..
6살 연서는 1~2주에 한번꼴로 손톱 발톱을 깎아주는데, 9살 현진이는 손톱 깎을 일이 안생겼다. 언제부터 였을까. 현진이가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생긴것이.. 그 이후로, 현진이 손톱을 깎을일이 안 생겼다.그런데, 문득 깨달아보니, 현진이 발톱을 깎아준지도 까마득했다. "야 너 설마 발톱도 깨무냐?" 하고 물으니,티비를 보면서, 지 입으로 지 발톱을 물어뜯는 자세를 연기하니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윀 "손톱의 세균들이 몽땅 입속으로 다 들어가고, 손톱도 엄청 못 생겨지고, 이빨도 못 생겨지고, 얼굴도 못 생겨진다"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설명해 보고, "너 한번만 더 손톱 깨물다 엄마한테 걸리면 뒤진다"고 리얼리즘에 입각하여 타일러도 보았지만 별 효과 못 보다가, 칭찬스티커 조건에 '손톱 깨물지 않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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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본능
'연서는 깐족거리는 스타일이라서, 초등학교 들어가면 친구들한테 많이 맞을 상'이라고 심슨군이 종종 말했다.글쎄? 현진이는 소심하고 비교적 과묵한 스타일인반면, 연서는 까불까불하고 깐족거리는 스타일은 맞지만, 그렇다고 매를 벌 정도로 깐족거리는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오히려, 걸핏하면 눈물부터 흘리는 마음 여린 현진이보다, 연서가 더 단단하고 야무져 보이는데.., 몇년 지나면 곧 알 수 있겠지. 코파코파中,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네 모습이 좋다. (2017/1/12) 연서가 3세부터 5세까지 다녔던 어린이집. 모든게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어린이집이었지만, 연서는 거의 맨날 꼴찌로 하원하는데, 가끔씩 평소보다 더 많이 퇴근이 늦어질때면 선생님들께 민폐 끼치는것때문에 마음이 너무 불편했었다. 물론,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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